헌원황제전 《軒轅黃帝傳》15
다시 풍후(風后)에게 명하여 하도법(河圖法)을 발전시켜 삶터에서 쓰이게 팔백국(八百局)을 설치하도록 하였다. 이름을 ‘둔갑(遁甲)’이라 하고 그 땅 사람들과 그 땅을 쳐들어온 사람들의 승부에 대한 전술로 확대하였다. 황제는 또한 십육신력(十六神歷)을 저술하고 태일 육임(太一六壬) 등의 방법으로 넓혀갔으며 다시 육갑음양(六甲陰陽)의 도를 건네받아 승부악기지도(勝負握機之圖)와 병법의 핵심 비결인 황제병법(黃帝兵法) 세 권을 지었다.
又令風后演河圖法而為式用之,創八百局,名曰《遁甲》,以推主客勝負之術。黃帝又著《十六神歷》,推太一六壬等法,又述六甲陰陽之道,作《勝負握機之圖》及兵法要訣《黃帝兵法》三卷。
‘하도(河圖)’에서 나온 군사 비결에 “황제가 서왕모의 병부를 얻었고 다시 춘군대사(出軍大帥)와 연립성(年立成) 각 한 권과 태일병력(太一兵歷) 한 권, 황제출군신용결(黃帝出軍新用訣) 열두 권과 황제하우점병기(黃帝夏氏占兵氣) 여섯 권, 황제십팔진도(黃帝十八陣圖) 두 권, 황제문현녀지결(黃帝問玄女之訣) 세 권, 풍후고허결(風后孤虛訣) 스무 권에 무성자현병재이점(務成子玄兵災異占) 열네 권, 귀유구병법(鬼臾區兵法) 세 권 및 그림 한 권이 있다.” 하였다.
《河圖》出軍訣稱:「黃帝得王母兵符,又有《出軍大帥》、《年立成》各一卷、《太一兵歷》一卷、《黃帝出軍新用訣》一十二卷、《黃帝夏氏占兵氣》六卷。《黃帝十八陣圖》二卷,《黃帝問玄女之訣》三卷,《風后孤虛訣》二十卷、《務成子玄兵災異占》十四卷,《鬼臾區兵法》三卷、圖一卷。」#[舊注稱:以一兵法書皆本於黃帝,經後來增修,故有《黃帝夏后氏占兵氣》之類名目。]
#옛날 주(注)에서 “모든 병법책은 모두 황제에 뿌리를 두니 후대를 거치면서 수정되었다. 따라서 ‘황제 하후씨 점병기(帝夏后氏占兵氣)’ 따위의 이름이 생긴 것이다.” 하였다.
*둔갑(遁甲) : 《易緯·乾鑿度》에서 시작되었는데 십간의 을(乙), 병(丙), 정(丁)을 삼기(三奇)로 하고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육의(六儀)로 하여 삼기 육의(三奇六儀)를 구궁(九宮)에 나누어 둔 채 갑(甲)으로 이를 통솔하게 하여 그 길흉의 징조에 더 바싹 살펴보아 이를 피하는 방법으로 삼았다고 한다.
*주객(主客)은 군사용어이다. 주(主)는 그 땅에 뿌리 한 사람들이고 객(客)은 그 땅에 침입하여 나라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다. 손자(孫子)에 “대개 객(客)의 방법을 쓸 때에 상대 땅에 깊이 들어가게 되면 세력을 장악하게 되어 그 주인은 이기지 못한다.” 하였다. 그땅의 주인은 지세등에 익숙한 이점이 있고 쳐들어온 객(客)은 먼 곳을 와 목숨을 걸고 싸우는 이점이 있어서 이 주객의 형세를 이용하여 전술을 운용한다고 한다. 《孫子・九地》“凡爲客之道,深入則專,主人不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