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1 태왕비 이야기 *부여 추상왕과 추년왕에 대한 신화는 고구려 동명왕의 탄생 신화와 닮았다. “하백의 딸, 한줄기 강한 햇빛에 의한 잉태, 세수대야(또는 알 모양)를 닮은 태반, 그리고 하느님이 보낸 아들”이라는 이야기 골격은 당시에 자리 잡았던 하나의 틀이 아니었나 싶다. 이런 이야기 틀이 퍼져나간 범위를 알 수 있다면 부여와 고구려의 문화권을 어림잡는 데도 참고가 되지 않을까 한다. *아래에 “태왕비 이야기”에서 “하백의 따님이 인간 세상에 나가 살려고 하다가 ‘강신령’이 벌을 주어 천 오리의 빛나는 새카만 머리카락을 강물에 짓눌려 두었고, 하백의 따님 요구대로, 부여의 추상왕이 온 힘으로 바위 돌을 들어 천 오리 머리카락을 한 오리도 다치게 하지 않고서 머리채를 보존해 주었다.”는 내용은 모계 사회에서 한 여인이 거.. 2024.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