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시레
농사꾼이나 사람들이 들이나 산에 나가서 음식을 먹을 때, 먼저 음식을 쪼금 공중으로 내 던지면서 고시레 하고 나서 먹는데, 이것은 옛날에 고신씨(高辛氏)라는 농사 짓기를 가르치고 조도 하던 신으 공로를 생각하고 그 신을 위하스라고 이런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1969년 8월 10일 무주군(茂朱郡) 무풍면(茂豐面) 현내리(縣內里) 하천수(河千秀 66세)
2 고시레
옛날 고씨네가 득세해가지고 사람들을 이리저리 괴롭혔는디 이 사람한티 밥이며 먹을 것을 갖다 바치면 가만히 있었다. 그리서 고시레란 말은 고씨네를 달래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라고 한다.
-1969년 8월 10일 무주군(茂朱郡) 무풍면(茂豐面) 현내리(縣內里) 하팔원(河八元 50세)
3 고시레
옛날에 만경(萬頃) 땅에 고씨라는 사람이 살었는디 이 사람은 아들도 없이 죽었다. 후손이 없는 사람은 제사를 받어 먹을 수가 없잉개, 들에 나와서 일하다가 먹는 밥이나 받아먹게 하느라고 동네 사람들이 이 사람을 만경으 들판에다 묻어주었다. 그리고 들에서 밥 먹을 때는 밥을 조금 떼어서 던져 줌서, 고시레 하는 소리를 했다. 고씨으 넋을 챙긴다(?)는 말이다. 그리서 고시레라는 말은 고씨를 위한다는 뜻이다.
-1969년 8월 10일 무주군(茂朱郡) 무풍면(茂豐面) 현내리(縣內里) 이호영(李好寧 53세)
'아라리 고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록강의 유래 (0) | 2023.08.07 |
---|---|
○두만강의 유래 (도망강) (0) | 2023.06.08 |
한국의 탄생 - 전라남도 설화에서(한국 민속 종합 보고서 1969년) (0) | 2023.05.01 |
일식과 월식 – 한국 민담 사전 중에서(문화출판공사) (0) | 2023.04.24 |
조수(潮水)의 유래-한국의 민담에서(임동권. 서문문고) (0) | 202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