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라(博囉)
1) 박라(博囉) : 금나라 시조 고려인 함보 아들인 오로(烏魯), 곧 덕제(德帝)의 막내 아들이다.
2) 박라(博囉) : 몽고어(䝉古語)이니 ‘푸른빛(青色)’을 뜻한다. 배로(輩魯)라고도 한다. 함보 아들 덕제(徳帝)의 아들이다. 博囉 〈䝉古語 青色也 卷五十九 作輩魯 徳帝子〉
3) 박라(博囉) : ‘푸른빛(青色)’을 뜻한다. 팔로(八魯)라고도 한다. 博囉 〈青色也卷八十五作八魯〉
4) 박라(博囉) : 몽고어이니 ‘푸른빛(青色)’을 뜻한다. 필리(匹裏)라고도 하니 물 이름이다. 博囉 〈䝉古語 青色也 卷二 作匹裏 水名〉
5) 박라(博囉) : 몽고어이니 ‘푸른빛(青色)’을 뜻한다. 별로(別魯)라고도 하니 산 이름이다. 博囉 〈蒙古語 青色也 卷三十七 作別魯 山名〉
*백혁(伯赫) (출처 : 금사(金史) 1권)
1)경조(景祖 : 함보 6대손 오고내(烏古廼))의 배다른 아우 백혁(伯赫)이 다른 뜻을 품고 있어 경조의 둘째 아들인 세조(世祖)는 그가 변란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서 그에게 군사들을 이끌게 하지 못하게 하고 그저 부족 우두머리(部長)를 하게 하였었다. 백혁(伯赫)이 마침내 화락극(和諾克)이며 살극달(薩克逹)이며 오춘(烏春)이며 오목한(烏木罕)을 꼬득여 반란을 하게 하고 그리고 여러 부족을 말전주(이간)하여 세조(世祖)에게 갖었던 한마음을 쪼개었다. 그러나 세조는 오히려 이들을 어루만지고 다독이고자 하였다. ... 한 알리미가 “백혁(伯赫)이 애첩의 아버지 집에서 음식을 먹다가 살이 부풀어 올라 목이 막혀 죽었습니다.” 하였다. / 백혁(伯赫)이 도문촌(圖們村)에서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
* 위 내용은 표점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금사(金史) 사고전서본(四庫全書本)이다. 표점 처리된 금사는 금사국어해(金史國語解)에 나온 만주어 풀이를 참고하여 이름들과 글자들을 바꾸었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 중국 표점본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발흑(跋黑 : 백혁)이 마침내 환년(桓𧹞), 산달(散達), 오춘(烏春), 와모한(窩謀罕)을 꼬득여 난리를 일으키게 하였다. ... 한 알리미가 “발흑(跋黑)이 애첩의 아버지 집에서 밥을 먹다가 살이 부풀어 올라 목이 막혀 죽었습니다.” 하였다. [금사 표점본 跋黑遂誘桓𧹞、散達、烏春、窩謀罕為亂...有報者曰:「跋黑食於愛妾之父家,肉張咽,死矣。」 ]
景祖異母弟伯赫有異志 世祖慮其為變 不使將兵 但為部長 伯赫遂誘和諾克 薩克逹 烏春 烏木罕為亂 及間諸部 使貳于世祖... 有報者曰 伯赫食於愛妾之父家 肉脹咽死矣/ 聞伯赫食於圖們村死矣 (金史 (四庫全書本)/卷001)
2) 백혁(伯赫) : ‘묵묵하다 또는 검다(墨)’를 뜻한다. 발흑(䟦黑)이나 패흑(孛黒)이라고도 한다. 함보의 5대손 소조(昭祖) 아들이다. 伯赫 〈墨也 卷一 作跋黒 卷八十四 作孛黒 昭祖子 並改〉
*화락극(和諾〈克〉)
1)화락〈극〉(和諾〈克〉) : 몽고어이니 ‘한 역마을 또는 한 역참(一站)’을 뜻한다. 환년(桓𧹞)이라고도 한다. 和諾〈克〉 〈蒙古語一站也卷一作桓𧹞〉
2)아로화락〈극〉 (阿嚕和諾〈克〉) : 아로(阿嚕)는 ‘산 북쪽(山陰)’을 뜻한다. 화락극(和諾克)은 ‘나그네가 묵는 곳(宿處)’을 뜻한다. 아로홀노(阿魯忽奴)라고도 한다. 阿嚕和諾〈克 阿嚕 山陰也和諾克 宿處也 卷十三 作阿魯忽奴〉
3)참(站)은 몽고어 소리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역참(驛站)으로 군사 업무 문서를 전달하는 사람들이 말을 갈아타거나 숙식을 하고 문서를 전달하는 곳으로 썼다. 원나라 때에는 ‘참적(站赤)’ 또는 ‘참(站)’이라 했고 명나라 때에는 ‘참(站)’을 고쳐 ‘역(驛)’이라 했으며 청나라 때는 ‘참(站)’ 또는 ‘역(驛)’이라 했다 한다.
*살〈극〉달(薩〈克〉逹) : ‘늙다, 노련하다(老)’를 뜻한다. 산달(散逹), 사흘달(史扢撻), 살답(撒答), 산호대(散虎帶)라고도 한다. 薩〈克〉逹 〈老也 卷一 作散逹 卷十二 作史扢撻 卷五十九作 撒答 卷一百二十一 作散虎帶 並改〉
*오춘(烏春) : ‘구비(曲)’를 뜻한다. 오춘(吾春)이라고도 한다. 烏春 〈曲也 從史卷一原文 卷八十一 作吾春〉
*오〈목〉한(烏〈木〉罕) : ‘뼛골(髓)’을 뜻한다. 화모한(窩謀罕), 와모한(訛謨罕)이라고도 한다. 烏〈木〉罕 〈髓也 卷一 作窩謀罕 卷六十六 作訛謨罕 並改〉
*도문(圖們)
도문(圖們)은 우리 역사에도 중요한 지역이라 생각되어 《요금원사국어해(遼金元史國語解)》에 나온 관련 글월을 모두 소개한다.
1) 도문(圖們) : ‘숫자 만(萬數)’을 뜻한다. 독만(禿滿)이라고도 쓴다. 圖們 〈萬數也卷二十二作禿滿〉
2) 도문(圖們) : 숫자 만(萬數)을 뜻한다. 도만(徒滿)이라고도 쓴다. 圖們 〈萬數也卷七十八作徒滿〉
3) 도문대(圖們岱) :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이다. 대(岱)는 ‘갖다(有)’를 뜻한다. 독만대(禿滿帯), 독만대(禿滿歹)라고도 쓴다. 圖們岱 〈圖們 萬數也 岱 有也 卷八 作禿滿帯 卷一百五十四 作禿滿歹 並改〉
4) 도문대〈이〉(圖們岱〈爾〉) :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이다. 대이(岱爾)는 ‘사슴을 기르다(牡鹿)’를 뜻한다. 독만답아(禿滿答兒), 탈만답아(脫滿答兒), 독만질아(禿滿迭兒), 특목대아(忒木台兒), 독만답(禿滿答)이라고도 쓴다. 圖們岱〈爾〉 〈圖們 萬數也 岱爾 牡鹿也 卷十 作禿滿答兒 卷十四 作脫滿答兒 卷二十六 作禿滿迭兒 卷一百二十二 作忒木台兒 又作禿滿答 並改〉
5) 도문특목〈이〉(圖們特穆〈爾〉) :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이다. 특목이(特穆爾)는 ‘쇠(鐵)’를 뜻한다. 독만철목아(禿滿鐵木兒)이라고도 쓴다. 圖們特穆〈爾〉 〈圖們 萬數也 特穆爾 鐵也 卷二十六 作禿滿鐵木兒〉
6) 아로도문(阿嚕圖們) ; 아로(阿嚕)는 ‘산 북쪽(山陰)’을 뜻한다.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이다. 아로독만(阿魯禿滿)이라고도 쓴다. 阿嚕圖們 〈阿嚕 山陰也 圖們 萬數也 卷四十 作阿魯禿滿〉
7) 액삼도문(額森圖們) : 액삼(額森)은 ‘평안(平安)’을 뜻한다.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을 뜻한다. 야선독만(也先禿滿)이라고도 쓴다. 額森圖們 〈額森 平安也 圖們 萬數也 卷一百 作也先禿滿〉
8) 도문포합(圖們布哈) :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을 뜻한다. 포합(布哈)은 ‘황소(牤牛)’를 뜻한다. 독만불화(禿滿不花)라고도 쓴다. 圖們布哈 〈圖們 萬數也 布哈 牤牛也 卷一百二十九 作禿滿不花〉
9) 도문달(圖們逹) : 만주어이니 도문(圖們)은 숫자 만(萬數)이다. 달(逹)은 ‘두목, 대장, 우두머리(대가리)(頭目)’를 뜻한다. 도목대(徒穆大)라고도 쓴다. 圖們逹〈滿洲語 圖們 萬數也 逹 頭目也 原作徒穆大 今改正〉
10) 화림도문(和琳圖們) : 화림(和琳)은 ‘숫자 20(二十數)’을 뜻한다. 도문(圖們)은 숫자 만수(萬數)를 뜻한다. 화리탁마(火裏托麻)라고도 쓴다. 和琳圖們 〈和琳 二十數也 圖們 萬數也 卷一百 作火裏托麻〉
11) 화림도문(和琳圖們) : 몽고어이니 ‘20만 수(二十萬數)’를 뜻한다. 화리독마(火里秃麻)라고도 쓴다. 和琳圖們〈䝉古語 二十萬數也 原作火里秃麻 今改正〉
*파연정(巴延淀)
1) 파연(巴延) ‘푸지다(富)’를 뜻한다. 발야(勃野)라고도 쓴다. 얕은 물 이름(澱名)이다. 巴延 〈富也 卷八 作勃野 澱名〉
2) 파연(巴延) : 배음(背陰)이라고도 쓴다. ... 나라이름이다. 巴延 〈卷三十四 作背陰 今從八旗姓氏通譜改正 國名〉
3) 파연(巴延) : 만주어이니 ‘푸지다(富)’를 뜻한다. 반앙(泮泱)이라고도 쓴다. 巴延 〈滿洲語 富也 卷十 作泮泱〉
4) 파연(巴延) : 파양(把羊)이라고도 쓴다. 겨레붙이 이름(族名)이다. 巴延 〈卷九十一 作把羊 今従八旗姓氏通譜改正 族名〉
5) 파연악불라(巴延鄂佛囉) : 국어(만주어) 파연(巴延)은 ‘푸지다(富)
’를 뜻한다. 악불라(鄂佛囉)는 ‘코(鼻)’를 뜻한다. 巴延鄂佛囉〈國語 巴延 富也 鄂佛囉 鼻也〉
6) 과리파연(科裏巴延) : 만주어이니 과리(科裏)는 ‘조목을 적은 규례(條例)’를 뜻한다.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괄리포완(括裏蒲碗)이라고도 쓴다. 땅 이름이다. 科裏巴延 〈滿洲語 科裏 條例也 巴延 富也 卷二十 作括裏蒲碗 地名〉
7) 파연실라(巴延實喇) : 몽고어이니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실라(實喇)는 ‘누런 빛(黃色)’을 뜻한다. 파이실랄(把移失剌)라고도 쓴다. 巴延實喇 〈䝉古語 巴延 富也 實喇 黃色也 卷十六 作把移失剌〉
8) 파연호도〈극〉(巴延呼圖〈克〉) :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호도극(呼圖克)은 ‘복(福)’을 뜻한다. 불안혼독(不顏渾禿)이라고도 쓴다. 巴延呼圖〈克〉 〈巴延富也呼圖克福也卷一百六作不顏渾禿〉
9) 파연오진(巴延烏珍) : 만주어이니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오진온(烏珍穩)은 ‘무겁다(重)’를 뜻한다. 패/백요올진(伯要兀真)이라고도 쓴다. 巴延烏珍 〈滿洲語 巴延 富也 烏珍穩 重也卷一百六 作伯要兀真〉
10) 파연호도〈극〉(巴延呼圖〈克〉) : 파연(巴延)은 ‘복(福)’을 뜻한다. 호도극(呼圖克)은 ‘복(福)’을 뜻한다. 보안총도(普顏匆都)라고도 쓴다. 巴延呼圖〈克〉 〈巴延 福也 呼圖克 福也 卷四十三 作普顏匆都〉 (파연(巴延)을 ‘복(福)’이라 하였으니 복(福)에는 부(富)라는 뜻이 있고 ‘부(富 푸 fù)’와 ‘복(福 푸 fú)’이 그 소리가 같아서인 듯하다.)
11) 파연장(巴延章) :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장(章)은 ‘타고난 마음씨(性情)’를 듯한다. 패/백요진(伯要真)이라고도 쓴다. 巴延章 〈巴 延富也 章 性情也 卷一百九 作伯要真〉
12) 파연철〈이〉(巴延徹〈爾〉) :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철이(徹爾)는 ‘깨끗하고 맑다(潔淨)’라는 뜻이다. 패/백안찰아(伯顏察兒)라고도 쓴다. 골짜기로 쳐진 울짱, 또는 골짜기에 친 울짱(峪寨)을 이름한다, 巴延徹〈爾〉 〈巴延 富也 徹爾 潔淨也 卷十 作伯顏察兒 峪寨名〉
13) 악제〈이〉파연(鄂齊〈爾〉巴延) : 악제이(鄂齊爾)는 ‘금강(金剛)을 뜻한다.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아찰아패안(阿察兒伯顏)라고도 쓴다. 鄂齊〈爾〉巴延 〈鄂齊爾 金剛也 巴延 富也 卷一百 作阿察兒伯顏〉
14) 파연제로긍(巴延濟嚕肯) : 파연(巴延)은 푸지다(富)이다. 제로긍(濟嚕肯)은 ‘마음(心)’을 뜻한다. 패안지로간(伯顏只魯幹)이라고도 쓴다. 巴延濟嚕肯 〈巴延 富也 濟嚕肯 心也 卷一百 作伯顏只魯幹〉
6. 금나라 국호 이야기(출처 : 역대통감집람 80권)
강철(賔鐵)은 비록 단단하지만 결국, 이 또한 변하여 부서진다. 오직 금(金)만은 변하지 않고 부서지지 않는다. 금빛은 희니 완안(完顔)은 빛깔 중에 흰빛을 숭상한다. 게다가 살던 곳이 안춘수(安春水) 가임에랴! 이에 나라 이름을 대금(大金)이라 하고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원년을 ‘수국(收國)’이라고 태조 아골타(阿骨打)는 이름을 ‘민(旻 : 하늘)’이라 고쳤다.
〈지금(청나라 때) 호이합하(呼爾哈河)는 영고탑성(寧古塔城) 동남에 있으니 발원은 길림오라(吉林烏喇)에서 나와 동북으로 흘러 혼동강(混同江)으로 들어간다. 당(唐)나라 때 이를 홀한하(忽汗河)라 하였고 금(金)나라 이후에야 이를 금수하(金水河)라 하였으니 금(金)나라 말에 금(金)을 안춘수(安春水)라 하는데 이곳에서 하천이 발원을 하니 인하여 다시 금원(金源)이라 하였다.〉
御批歴代通鑑輯覽卷八十 賔鐵雖堅 終亦變壞 惟金不變不壞 金之色 白 完顔色尚白 况所居安春水〈即今呼爾哈河 在寧古塔城東南 源出吉林烏喇 東北流入混同江 唐時謂之忽汗河 金以後謂之金水河 金國語 以金為安春 水源于此 因又謂之金源〉之上 于是國號大金 改元收國 更名旻
*안춘(安春) : 사료에 안춘(安春)이 ‘금(金)’이라는 풀이는 찾지 못하였다. 그 풀이는 아래와 같다.
1) 안춘(安春) : ‘(귀고리 따위가) 귀에서 떨어지다(耳墜)’를 뜻한다. 안춘(按春), 안출(按出)이라고도 쓴다. 安春 〈耳墜也 卷十四 作按春 卷九十九 作按出 並改〉
2) 안춘(按春) : ‘(귀고리 따위가) 귀에서 떨어지다(耳墜)’를 뜻한다. 안출호(安出虎), 안출호(按出滸), 아술호(阿術滸), 안술호(安術虎)라고도 쓴다. 按春 〈耳墜也 卷一 作安出虎 卷四 作按出滸 卷二十四 作阿術滸 卷六十七 作安術虎 並改 水名〉
3) 안춘(按春) : 만주어이니 ‘(귀고리 따위가) 귀에서 떨어지다(耳墜)’를 뜻한다. 안출(按出)이라고도 쓰니 하천 이름이다. 按春 〈滿洲語 耳墜也 卷三十七 作按出 河名〉
7. 내류수(來流水)
1) 랍림하(拉林河)이다. 래류수(涞流水), 자림하(刺林河), 납림하(納林河), 마림하(摩琳河)라는 다른 이름도 있다. 발원지는 장백산(長白山) 장광재령(張廣才嶺)이고 송화강으로 들어가는 송화강의 큰 지류이고 길림성과 흑룡강성의 경계가 만나는 곳에 있다 한다. 여진의 수령 아골타(阿骨打), 곧 금나라 태조가 영강주(寧江州)로 진군하였을 때 여러 부족이 군사들을 이곳에 모았다 한다.
2) 랍림(拉林) : 지금 영고탑(寧古塔) 땅 이름이다. 래류(来流), 락려(落藜), 내류(淶流), 열린(烈隣)이라고도 한다. 땅 이름이자 물 이름이기도 한다. 拉林 〈今寧古塔 地名 卷一作 来流 卷二作 落藜 卷二十四 作淶流 卷一百三 作烈隣 併改 地名又水名〉
3) 래류하(淶流河) (출처 : 성경통지 28권): 요사지리지(遼史地理志)를 보면 상경(上京) 임황부(臨潢府) 래류하(淶流河)는 서북쪽에서 남으로 흘러 이 수도의 삼면을 감으면서 동쪽으로 가다가 곡강(曲江)으로 들어간다. 곡강 중에 북동쪽 물은 흘러가 안춘하(安春河)가 되고 다시 어하(御河), 사하(沙河), 흑하(黑河), 황하(潢河), 압자하(鴨子河), 답로하(荅嚕河), 랑하(狼河), 창두하(蒼斗河), 망자하(輞子河), 려구하(臚朐河), 음량하(隂涼河), 저하(瀦河), 원앙호(鴛鴦湖), 흥민혜민호(興國恵民湖), 광제호(廣濟湖), 염락(鹽濼), 백구락(百狗濼), 대신정(大神淀)이 있다. 금사지리지(金史地理志)에 융주(隆州)는 옛 부여(夫餘) 땅이고 이 땅에 혼동강(混同江)과 래류하(淶流河)가 있다. 명일통지(明一統志)를 살펴보면 “금수하(金水河)가 서북쪽으로 흐르다 래류수(淶流水)와 하나가 되는데 래류수(淶流)는 수원이 삼위마우산(三衛馬盂山)에서 나와 동쪽으로 흘러 황룡부(黄龍府) 영역 동쪽에 이르고, 다시 동남으로 흐르다 여진(女真)의 영역으로 들어가 금수하(金水河)와 만나고 동북으로 흐르다 혼동강(混同江)으로 들어간다.” 말하고 방여기요(方輿紀要)에도 역시 “지금 살펴보면 대령고성(大寧故城) 밖에 마우산(馬盂山)이 있는데 영고탑(寧古塔)과 거리가 꽤 먼데 그렇다면 두 강물이 어떻게 만나서 흐를 수가 있겠는가? 게다가 금수하(金水河)와 호이한하(呼爾罕河)를 나누어 둘이 되니 이 역시 잘못이다. 압자하(鴨子河)는 곧 지금에 혼동강(混同江)이고 안춘하(安春河)는 곧 지금에 애신수(愛新水)이며 지금에 호이합하(瑚爾哈河)와 래류하(淶流河)는 아마도 지금 길림성(吉林城) 동쪽에 람림하(拉林河)이고 탑로하(塔魯河)는 아마도 지금 길림성(吉林城) 동쪽에 갈로하(噶魯河)이다. 그 나머지 하천들은 옛날과 지금 이름들이 달라 고쳐 바로잡을 수가 없다. 안춘(安春)은 원래 안출(按出)이라 적혀있고 탑로(塔魯)는 원래 타로(他魯)라 적혀있는데 이제 가려서 고쳤다.
欽定盛京通志 卷二十八 淶流河〈遼史地理志 上京臨潢府淶流河 自西北南流遶京三面 東入於曲江 其北東流為安春河 又有御河 沙河 黑河 潢河 鴨子河 荅嚕河 狼河 蒼斗河 輞子河 臚朐河 隂涼河 瀦河 鴛鴦湖 興國恵民湖 廣濟湖 鹽濼 百狗濼 大神淀 金史地理志 隆州古夫餘之地 有混同淶流河 按明一統志言 金水河西北流 與淶流水合 淶流源出三衛馬盂山 東流至黄龍府境東 又東南流 入女真境 㑹金水河 東北入混同江 方輿紀要亦云 今考大寧故城外有馬盂山 去寧古塔甚逺 則二水焉得合流 且别金水河與呼爾罕河而二之亦誤 鴨子河 即今混同江 安春河 即今之愛新水 今之瑚爾哈河淶流河 疑即今吉林城東之拉林河 塔魯河疑即今吉林城東之噶魯河 其餘諸水則今昔異名莫可訂正矣 安春原作按出 塔魯原作他魯 今譯改〉
*상경(上京) 임황부(臨潢府)
1) 요나라의 수도. 지금 내몽고 자치구 소오달맹(昭烏達盟) 파림좌기현(巴林左旗縣)이라 한다. 파림좌기는 적봉시(赤峰市) 관할 아래에 있고 소오달맹(昭烏達盟)은 오한부(敖漢部), 나만부(奈曼部), 파림부(巴林部), 찰로특부(札鲁特部), 옹우특부(翁牛特部) 아로과이심부(阿魯科爾沁部), 극습극등부(克什克騰部), 객이객좌익부(喀爾喀左翼部)로 모두 8부(部) 11기(旗)가 있다 한다. 오한(敖漢)은 내몽고 말로 ‘큰아들(長子)’이라는 뜻이고 오한(敖汗)으로도 쓰는데 ‘대왕(大王)’을 뜻하니 곧 대가한(大可汗)이다. 하칸(可汗 hakan)은 대한(大汗), 합한(合罕), 한왕(汗王)이라고도 한다. 극습극등(克什克騰)은 몽고어로 ‘행복’, ‘황은(皇恩 : 皇은 임금이라는 뜻 외에 크다는 뜻도 있다)’을 뜻한다 한다.
2) 대령고성(大寧故城) : 대령은 지금 내몽고(内蒙古) 영성현(寧城縣) 서대명진(西大明鎮)이라 한다.
8.수분하(綏芬河)
1)수분하 이름 : 당나라에서는 솔빈수(率賓水)라 불렀고 금나라에서는 소빈수(蘇濱水)라 불렀으며 명나라에서는 속빈강(速頻江)이라 불렀다. 청나라에서 수분하(綏芬河)라 하였는데 수분(綏芬)은 만주어로 ‘송곳’을 뜻하니 이 강에서 송곳처럼 뾰족하게 생긴 다슬기를 생산해 낸 데에서 유래하였다 한다. 한편 솔빈(率賓)은 졸본(卒本)이라고도 하니 고구려의 졸본(卒本)이다.
2)수분하와 지류들 (출처 : 대청일통지 45권)
영고탑성(寕古塔城) 동남 4백 40리(里)에 있다. 수원(源)은 목릉와집(穆稜窩集)이고 동남으로 흐르다 십여수(十餘水)와 만나 바다로 들어간다. 한편 악륵환수분하(鄂勒歡綏芬河: 수분하 지류)는 성(城) 동남 3백 60리(里)에 있으니 수원은 성(城) 동쪽 5백 리(里) 소산(小山)에서 나와 동남으로 흐르다 수분하(綏芬河)로 들어간다. 또 서번하(舒藩河)가 성(城) 동남 5백여 리(里)에 있으니 수원은 동남에 황산(荒山)에서 나와 동남으로 흐르다 수분하(綏芬河)로 들어간다. 부이단하(富爾丹河)는 성(城) 동남 6백 5십 리에 있으며 수원은 황산(荒山)에서 나와 서남으로 흐르다 수분하(綏芬河)로 들어간다. 수분(綏芬)은 옛날에 수분(遂分)이라 적었고 악륵환(鄂勒歡)은 옛날에 액이고혼(額爾古温)이라고 적었으나, 지금 아울러 고쳐 바로잡는다.
欽定大清一統志 (四庫全書本)卷045 綏芬河 在寕古塔城東南四百四十里 源出穆稜窩集 東南流㑹十餘水 入海 又鄂勒歡綏芬河在城東南三百六十里 源出城東五百里小山東 南流入綏芬河 又舒藩河在城東南五百餘里 源出東南荒山 東南流 入綏芬河 富爾丹河在城東南六百五十里 源出荒山 西南流入綏芬河 綏芬舊作遂分 鄂勒歡舊作額爾古温 今並改正
*목릉와집(穆稜窩集)
1)목릉와집(穆稜窩集)은 백두산맥(장백산맥)의 하나로 영고탑성 동남 2백 리에 있다. 또한 태평령(太平岭)이라고도 한다. 흑룡강성 동남쪽에서 길림성 동북까지 뻗어있고 서쪽으로는 노야령(老爷岭)에 닿는다. 와집(窩集)은 동북지방 고유의 말로 주로 길림성과 흑룡강성 지대에 있는 우거진 숲과 쌓인 낙엽, 진창 따위로 드나들기 어려운 삼림 지역을 말한다. 목릉(穆稜)은 만주어로 ‘강(江)’을 뜻하고 와집(窩集)은 ‘큰 숲(大森林)’, ‘태초에 숲(原始森林)’을 뜻한다 한다.
2) 목릉(穆稜)은 몽고어이니 ‘강(江)’을 뜻한다. 穆稜〈䝉古語江也〉
3) 목릉(穆稜) : 몽고어이니 ‘강(江)’이라는 뜻이다. 모릉(暮稜)이라고도 한다. 물 이름이다. 穆稜 〈蒙古語 江也 卷六十七 作暮稜 水名〉
*악륵환(鄂勒歡)
1) 악륵환(鄂勒歡) : 만주어이니 ‘바싹 마르다(乾燥)’를 뜻한다. 로혼(魯渾)이라고도 쓴다. 鄂勒歡〈滿洲語 乾燥也 原作魯渾 今改正〉
2) 악륵환(鄂勒歡) : 만주어이니 ‘눅기가 마른 땅(乾濕之地)’을 뜻한다. 와리온(窩里嗢)이라고도 한다. 鄂勒歡〈滿洲語 乾濕之地也 原作窩里嗢 今改正〉(欽定重訂大金國志卷四十一)
3) 악〈륵〉환무(鄂〈勒〉歡茂) : 만주어이니 악륵환(鄂勒歡)은 ‘마르다(乾)’를 뜻한다. 무(茂)는 ‘나무(樹)’를 뜻한다. 간이한목(斡耳罕木)이라고도 쓴다. 鄂〈勒〉歡茂 〈滿洲語 鄂勒歡 乾也 茂 樹也 卷三十一 作斡耳罕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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